[뉴스엔뷰] 경찰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저 경비인력을 내년까지 모두 철수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인력은 10명에서 5명으로 줄인 상태고 경비는 올해 20%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경비인력은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찰의 경호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대한 법률에 의한 것인 만큼 법 개정이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인력을 최소화하고 국회에 법안이 발의돼 있으니 법 개정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찰 경호·경비를 중단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들 단체들은 "법의 단죄가 이뤄지고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권력 찬탈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살해한 이들을 혈세로 경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예산안 심의 기록에 따르면 두 전 대통령의 경호에 경찰관 인건비와 경호동 시설유지비 등 1년간 9억원 넘게 책정됐다.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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