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TV업계, 월드컵 소재로 한 TV광고로 마케팅 전쟁

[뉴스엔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대기업 마케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축구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류와 TV업계는 월드컵을 소재로 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편집자 주>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왼쪽)’와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로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을 대비한다. 사진=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제공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왼쪽)’와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로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을 대비한다. 사진=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제공

오비맥주 카스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씨와 차범근 전 감독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번 TV 광고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기 해설을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가 함께 해설을 맡은 차 전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의 전망을 묻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차 전 감독은 차분한 목소리로 “2002년을 생각해보라.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안 될 거라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카스의 로고가 거꾸로 배치된 ‘카스 후레쉬 월드컵 패키지’를 즐기며 월드컵 중계를 지켜보는 안정환 씨는 “뒤집어버려”라고 맞장구를 치며 응원에 힘을 더한다.

오비맥주가 수입 유통하는 버드와이저도 열정의 에너지로 월드컵의 빛을 밝힌다는 의미의 ‘라이트 업 더 피파 월드컵’을 주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TV광고에서는 축구팬들에게 월드컵 현장의 열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영상에서는 수천 개의 드론이 버드와이저의 고향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양조장에서 축구 경기장까지 날아가 관중들에게 버드와이저를 건네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월드컵 소재로 한 TV광고로 마케팅 전쟁

코카콜라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러시아 월드컵 및 여름 캠페인 모델로 선정, 홍보에 돌입했다. 개막 D-30을 맞아 공개된 화보에서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흥을 발산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담아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에게 올여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 컴페인 모델 방탄소년단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주류도 ‘피츠 수퍼클리어’ 등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롯데주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스페셜 패키지로 경기장에서 뛰는 기성용, 손흥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피츠 수퍼클리어’의 고유 컬러인 블루와 레드를 적용해 물결 형태로 디자인하고 블랙을 추가해 생동감을 살렸다. 제품 상단에 ‘오~ 피츠 코리아!’ 문구를 넣어 함께 응원하는 듯한 느낌도 강조했다. 롯데주류는 대표팀 경기의 광고판과 입장권 등을 활용해 ‘피츠 수퍼클리어’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을 앞두고 ‘필라이트 후레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녹색 디자인을 푸른색으로 바꿔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라이트 코끼리 캐릭터인 ‘필리’ 마케팅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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