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애슐리가 영세업자의 디저트 메뉴를 도용했다는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A카페의 메뉴(좌)와 애슐리에서 판매했던 신메뉴(우) = sns캡쳐
A카페의 메뉴(좌)와 애슐리에서 판매했던 신메뉴(우) = sns캡쳐

해당 메뉴는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라는 봄 시즌 디저트다. 이 메뉴는 애슐리W 매장에서 지난달 초 내놓은 메뉴다.

이 메뉴가 서울 소재 A카페의 디저트 메뉴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

지난달 3일 A카페는 공식 SNS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지합니다. 애슐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디저트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는 저희와 무관하게 디자인 및 작명 또한 도용당했습니다. ‘웨이브’라는 이름은 저희가 웨이브 토스트 크림치즈를 바르는 모양을 개발함과 동시에 그 모양이 파도치는 모습과 흡사하다 생각하여 작명하였습니다. 유행하는 어떠한 디저트가 아닌 저희 A카페의 ‘웨이브 토스트’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고 따라하시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작은 영세업자인 저희는 아무런 손쓸 방도가 없습니다. 그저 소비자분들이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알려드리는 일 뿐입니다”라고 토로했다.

애슐리의 블로썸 웨이브 케이크는 지난달 초부터 한 달여간 판매되다 최근 판매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표절이 아니다. 일반적인 트렌드를 참고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페 측이 사측 CS센터로 문제를 제기했다. 카페 측의 의견을 감안해 메뉴를 내렸다. 바로 판매를 중지하지 않은 이유는 해당 메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식자재들이 소상공인을 통해 납품됐기 때문이다. 소상공인과 기존 계약했던 물량을 소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임에도 메뉴를 제거한 이유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의 조치”라고 답했다.

한편 본지는 이날 A카페에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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