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광공업‧투자 부문의 개선세가 약해지고 있다.

자료 = KDI
자료 = KDI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KDI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광공업 생산 부진이 지속되며 -1.0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1.2%)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양상이었다.

KDI는 광공업 생산 감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 개선 속도가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3월 설비투자를 살펴보면 운송장비 등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가 감소해 전년 대비 0.2% 줄었다.

3월 건설기성 감소 폭의 경우 전달 대비 감소세가 확대되며 -6.3%를 기록했다. 주택 착공은 증가했으나 주택 인허가실적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소매판매액 지수의 경우 전달(6.6%)대비 소폭 높은 7.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전달 1.9%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2.3% 증가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그러나 KDI는 기저효과 등의 요인을 감안해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동향에서 KDI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2명이 응답한 2018~2019년 우리 경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내년 2.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8% 내외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3%대 후반까지 확대되고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0만 명대 초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KDI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내용 중 수출과 경제 성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실업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의 답변 사유에 대한 질의에 “설문조사 응답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통상적으로 답변 사유는 설문조사 내용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전문가는 실업률 확대 전망과 관련 “올해 1분기 실업률 지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을 참고해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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