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청장 선거, 판문점 선언 후 보수층이 흔들리고 있다"
"부산 북구청장 선거, 판문점 선언 후 보수층이 흔들리고 있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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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후보, 황재관 자한당 현 구청장과 2배 격차 여론조사 나와

[뉴스엔뷰] 4.27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당일 진행된 부산 북구청장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60대 이상 연령층과 자신의 정치이념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30%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7일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북구청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이다. 

정명희 민주당 부산 북구청장 예비후보.
정명희 민주당 부산 북구청장 예비후보.

부산 북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 주목할 지점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이 6.13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성인 7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법(유무선 3 대 7 비율)으로 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67%P)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85.7%로 폭등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 성향별 지지도에서 진보 96.8%, 중도 84.6%, 보수 75.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 지지도에서는 잘 됐다는 응답이 88.4%,  잘 못됐다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정치 성향별 지지도를 보면 진보 응답자 중 94.9%, 중도 87.6%, 보수 81.6%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4.27. 부산 북구청장 선거 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51.0%의 지지도를 보여 22.5%의 지지를 받은 자한당 소속 황재관 현 구청장을 2배 이상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27일 여론조사 결과, 연령별 응답자 중에서 만19세~29세는 정명희 55.5%, 황재관 11.6%, 30대 정명희 68.2%, 황재관 8.9%, 40대 정명희 63.8%, 황재관 14.1%, 50대 정명희 46.4%, 황재관 30.6%으로 나타나 만19세~50대 유권자들의 정명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응답자들은 정명희 32.5%, 황재관 37.2%의 지지도를 보였다. 

정치 이념성향별 응답자들의 지지도를 보면 보수 정명희 32.9%, 황재관 48.4%으로 보수 유권자들은 황 후보가 지지도가 높았다. 이어 중도 응답자들은 정명희 44.3%, 황재관 22.2%, 진보 정명희 77.9%, 황재관 6.5%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황 현 구청장이 자한당 소속을 3선 도전에 나선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명희 민주당 후보에 대한 보수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부산 북구의 여론조사 응답자 중 60세 이상의 경우 모름/무응답도 22.1%인 것으로 나타나 남은 선거 기간 동안 60세 이상 유권자들의 판세 변화 여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북구강서갑, 지역위원장) 측 관계자는 “평소 보수 성향을 보여 온 유권자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영향을 받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명희 민주당 부산 북구청장 (예비) 후보는 전화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 이후 지역 곳곳을 다녀보면 (분위기가) 훨씬 좋다"며 "'지금 남북정상회담도 열리고, 가만 있어도 (당선) 될 건데', 그런 좋은 말씀들을 훨씬 더 많이 해 주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명희 후보는 "결국 저희들이 어려운 연령층이 특히 60~70대 보수.중도층 어르신들이신데, 이 분들이 (판문점 선언을 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시는 분도 많으시다"며 "우리 북구를 다녀봤을 때 그런 (보수.중도층) 표심들이 흔들리고 있으니 부산 지역의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정명희 예비 후보는 19대 대선 문재인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 정책민원해결본부장,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현 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이다. 소녀상 보호 조례 제정 등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한 내용을 담은 '정명희의 소녀상 이야기'를 펴냈다. 

뉴스토마토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7일 부산 북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로 전체 응답률은 16.3%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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