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해명은 고사하고 기사 덮기에 나섰다면 명백한 편법

[뉴스엔뷰] 대림산업이 일명 기사 덮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림산업의 기사 덮기로 추정되는 보도자료 기사들.
대림산업의 기사 덮기로 추정되는 보도자료 기사들.

26일 대림산업은 건설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보도 자료를 일제히 뿌렸다. 대림산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물론 잠정 실적발표를 통한 통상적인 공시라고는 하나 다수의 언론이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보도를 쏟아낸 것은 의심쩍은 대목이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D사 포털에 대림산업을 검색하면 기사 덮기로 추정되는 보도자료는 총 57건인데 노출된 기사 모두 1시간 안팎으로 승인됐다.

공식 해명은 고사하고 기사 덮기에 나섰다면 명백한 편법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본지는 <대림산업, 평택대교 부실에도 정상영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로부터 의견 제출을 요구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구두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정황상 평택대교 부실에도 정상영업 기사를 덮기 위해 대림산업 측이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해명은 고사하고 새로운 보도자료 배포로 기사 덮기에 나섰다면 이는 명백한 일종의 편법이다. 언론의 자유 및 독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이다.

 

키워드

#대림산업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