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 긴급 압수수색...사측 “전방위적 압수수색”

[뉴스엔뷰] 아파트 재건축 수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본사 압수수색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뉴시스 제공
사진= 뉴시스 제공

25일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현대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에 이은 전방위적 압수수색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경찰 압수수색이 강남 재건축 수주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재건축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을 상당 부분 포착했으며, 추가 자료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25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등 37명을 투입해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소재 A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 등을 제공한 혐의다.

앞서 수주 비리는 지난해 9월 말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의 경쟁사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금품을 살포했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현장조사 등 모니터링을 벌이고 불법 행위가 드러난 건설사에 대해서는 향후 입찰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현대건설의 압수수색도 같은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경찰 압수수색에 대해 원론적 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경찰이 압수물 등을 분석하고 곧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만큼 더 큰 이슈가 나올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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