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사망사고 구설...경영권 승계에 찬물?

[뉴스엔뷰]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계기로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승계 작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계열사가 구설에 오르면서도 곤혹스럽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 뉴시스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 뉴시스 제공

정의선 체제로 가는 자금줄인 현대글로비스에서 워크숍에 참가한 2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게 시발점이 됐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화성 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1차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망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열사의 사망사고가 자칫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쟁점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를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법인과 국내 A/S 및 모듈 사업의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법인은 현대글로비스가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실탄으로 해석되고 있다현대차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지배 구조 개편으로 이해해 달라“‘정의선 체제로 가는 경영권 승계로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엔뷰는 지난 19 ‘[기획취재] 정의선, 승계 재원 위해 땅 샀나?’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의선 체제까지는 약 8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