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전 부회장은 사임서를 통해 "연맹 임원으로 더 이상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연맹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빙상과 관련한 모든 보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이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빙상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빙상연맹 관련 논란에 대해 특정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13일까지로 예정됐던 감사는 30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2009년 연맹 부회장으로 취임한 전 부회장은 빙상계에서 승부 담합, 파벌 싸움, 빅토르 안의 귀화 등으로 끊이지 않는 논란의 중심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행정 착오로 노선영(콜핑팀)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한 일과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의 '왕따 주행', 쇼트트랙 심석희에 대한 코치 구타 사건 등으로 또 논란이 됐다.

전 부회장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사퇴를 거듭했지만 끊이지 않는 논란에 결국 체육계 '적폐 청산'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사임 소식에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전명규는 빙상계의 교주 급으로 부회장직 물러나도 그를 추종하고 그가 키워 심은 인맥이 주요 직책과 심판 지도자 외국 지도자 자리 등을 독점하고 있다"고 체육계 비리와 악습 등이 특정 인물의 사임으로만 청산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pje**** : 빙상연맹을 아예 없애야지. 그리고 전명규 처벌해라!

으** : 평생 빙상연맹 근처에도 서성대지 마쇼..

선** : 학연 지연 지위를이용한 체육은 체육이 아니다 적폐청산해야 한다 개천에 용이 사라졌다. ....???? ㅛㅛ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번 기회에 빙상연맹은 철저한 조사와 해결책을 마련해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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