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공교육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2014년까지 반값 대학등록금을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사교육비 획기적 절감 △초등학교의 '온종일 학교' 운영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천 △학교체육 활성화의 5대 정책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온종일 학교'를 운영하겠다"며 "방과 후에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종일 학교’는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것으로, 원하는 학생들에게 놀이, 예체능, 창의학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 사진=뉴스1

 
박 후보는 특히 "맞벌이 가정 등 늦은 시간까지 돌봄을 원하는 경우는 오후 10시까지 무료 돌봄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방과 후 학교운영 및 교육복지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한 '교과서 완결학습체제' 도입 및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사교육비 감소, 공교육 정상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겠다"며 "초·중·고교의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과서만으로 학교의 기본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이 참고서나 학원의 도움 없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하겠다. 이를 위해 최고 전문가가 집필하도록 하고 지금의 정보주입식 교과서를 재미있고 친절한 이야기형 교과서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중학교 자유학기에는 필기시험 없이 독서, 예체능, 진로 체험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을 키우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우선 배치해 중·고등학생이 '1인 1스포츠'를 연마해 스포츠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7월 공약으로 고교과정 무상 의무교육화, 학생부 위주의 수시전형, 수능 중심의 대학 입시전형 단순화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7월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우리 교육을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바꾸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며 "오늘 약속드린 교육공약을 반드시 지켜서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행복 교육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반값 대학등록금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을 추가적으로 확충해서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소득 2분위까지 등록금 전액 △소득 3~4분위는 75% △소득 5~7분위는 50% △소득 8분위 25%를 지원하고, △소득 9·10분위 학생에게 '든든학자금(ICL)' 대출 자격 부여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현재 3.9%인 학자금 대출이자율도 실질적으로 0%로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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