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4대강 유역 가운데 낙동강에 설치된 일부 보(洑)에 균열이 발생해 붕괴위험이 있다는 일부 시민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 유역의 경남 밀양·창녕이 지역구로 현재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정치적 목적으로 일부 사실을 침소봉대해 허풍을 떨고 있다. 이는 대통령선거라는 중대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정치적 선전·선동을 벌이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4대강 조사 특별위원회와 4대강 조사 위원회 등 5개 시민단체는 지난 19일 회견에서 낙동강의 칠곡보, 함안보, 합천보를 수중 촬영한 결과 칠곡보의 물받이공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함안보·합천보의 바닥보호공은 일부 유실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낙동강의 보는 암반 위에 설치됐거나 시트파일로 상·하류 투과가 차단돼 있다"면서 "물받이공이나 바닥에 변형이 생기더라도 본체의 안전과는 관계가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바닥보호공의 경우 낙동강 3개 보에서 일부 침하가 확인됐지만, 합천보는 보강공사가 끝났고 칠곡보는 이달 말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이후 사업과 직접 관계없는 타(他) 지역 주민의 부정적 여론을 이용해 끊임없이 흠집 내기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지난 4년 간 주장한 내용이 맞았다면 4대강 사업 현장은 몇 년 전 홍수에 의해 떠내려가 공사가 중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보 균열 및 유실 위험을 주장한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에 대해서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탈락하고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멘토단으로 활동 중"이라며 "민주당과 폴리페서들은 선거를 앞두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이 4대강 추가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도 "4대강의 '4'자도 고민해 본 적이 없는 야권 후보가 표를 의식해 보를 철거하네, 마네 하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보를 철거한다는 등 무지하고 무책임한 주장한 후보도 발언을 취소하고 4대강으로 희망을 얻고 지역발전의 활로를 찾는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과 함께 회견에 나선 조현룡(경남 함안·의령·합천) 의원도 "함안보는 유실 등 안전성의 문제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고,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역시 "지금이라도 당장 보가 붕괴될 조짐이 있다거나 그런 증거가 있으면 가져 오라"고 민주당 측에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조 의원 회견과 관련, 당 대변인실을 통해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 자격으로 한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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