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통합작업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따라 외환은행 노동조합 역시 66일간 이어온 'IT통합 반대'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9일 외환은행 노조측에 따르면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은 전날인 8일 "외환은행 노조와 2월17일 체결한 합의서를 존중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외환은행장에게 일임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윤용로 외환은행장에게 전달했다.


이에따라 같은날 윤용로 은행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지주사로부터 합병 전 IT부문 사전 통합은 없을 것이며 지주 차원에서 통합작업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환은행은 지주사로부터 카드 합병은 물론 해외법인 통합도 현지 감독당국이 요구하지 않는 한 강행하지 않는다는 확답도 받아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특히 논란이 됐던 IT 사전 통합은 없을 것"이라며 "IT 개선 노력 역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측에서 요구해 왔던 것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외환은행 노조 측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진행 중인 지주사 앞 1인 시위와 본점 피킷 시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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