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새누리당은 5일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하기로 한 것에 관해 "명분도 양식도 버린 채 결국 야합을 택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처지가 안쓰럽고 딱하다"고 평했다.


이날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책도 지향점도 다른 두 사람이 오직 이겨보겠다는 일념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정치발전인가"라며 "이제 두 후보는 정치발전, 정치쇄신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을 삼가면 좋겠다", "국민의 뜻이라는 거룩한 용어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행태를 포장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내놓은 국회의원 정수 축소, 중앙당 폐지, 국고보조금 축소에 대해 민주당은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폄하했다"며 "경우에 따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온 것이 양 후보 진영의 정책적인 차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4·11 총선을 예로 들어 "우리는 단지 이겨보겠다는 목적으로 단일화해 선거를 치른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4·11 총선에서 단지 이겨보겠다는 일념으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실시했던 통합진보당, 그리고 통진당과 함께했던 이석기, 김재연, 유시민, 심상정, 이정희 등의 정치인이 우리 현대 정치사에 큰 아픔을 안겨주고 정치개혁에 열망하는 국민에게 상처를 준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기억이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이겨보겠다는 목적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운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겠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드릴까"라며 "두 사람의 국민 기만적 야합 행위를 냉철하게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두 사람은 명분도 양식도 저버린 국민 기만적 야합의 길을 택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국민 통합정신으로 뚜벅뚜벅 국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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