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은 5일 ‘북한의 연말 대선 개입설’을 주장하며 안보 공세를 지속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 "북한이 노골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 같이 보이는데 이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 후보들은 북한에 대해 대선 개입 의도를 중단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조선 각 계층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 말며, 대선을 계기로 정권 교체를 기꺼이 실현하라'고 했고, 국방위는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은 NLL(서해북방한계선)의 불법, 무법성을 전제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해 NLL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NLL 논란이 민주통합당에 불리하게 작용하자 그동안 언급을 피했고,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욕설 수준으로 언급하다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선 좋은 얘기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후보라도 북한의 대선 개입을 이용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우리의 궁극적 상대는 북한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북한의 대선 개입 의도에 대해 각 후보가 단호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회의(=뉴스1)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 또한 "북한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소수의 김씨 일가를 위해 2000만 북한 주민을 탄압하고 수탈하는 전제정권 체제가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되는 후보의 당선이 지금 이 순간 북한이 갈망하는 최선의 대한민국 대선 결과일 것"이라고 호응했다.


안 대변인은 "우려되는 것은 경거망동하는 소수의 종북세력이다. 대선국면을 남남갈등의 장으로 만들려는 행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이익을 자신들의 이익으로 생각하는 종북세력의 정치적 판단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이제 무의미한 대선 개입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개입하면 할수록 스스로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매우 상식적인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북한의 선전선동가나 종북세력보다 더 성숙하고 의식수준이 높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 역시 이날 "북한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박 후보에 대해 북한을 포함한 급진·과격 세력들이 아무리 공세를 해도 합리적 보수인 박 후보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전지명 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공보전략위원장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대선이 북한의 대남공작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된다", "야당지도부도 더 이상 북한의 대선개입공작에 동조하여 대한민국의 헌정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여야가 함께 북한에 대해 대선개입 중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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