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5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제안에 응한데 대해 "안 후보가 제안에 응해줘서 고맙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나도록 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당 쇄신파 의원들과 면담을 하기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던 중 안 후보가 정치혁신 논의를 위한 회동 형식으로 응한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공보단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자는 안 후보 말씀에도 문 후보는 깊이 공감했다"며 "두 분이 아름다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드릴 것을 함께 결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 공보단장은 "민주당은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을 다시 한번 국민에게 확실하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뉴스1)


 


우 공보단장은 "빠르게 후보단일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단일화 과정에 대한 관리다. 이 과정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드리고 양측의 지지자들이 통합돼 나가는 그런 과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공보단장은 "사실 오전에 브리핑 할 때 까지만 해도 긴장을 했었고 화답을 한다고 해도 전제조건이 수반될 경우 난처해질 수 있어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안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니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만나서 이에 대한 합의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크게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의미 있게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추진기구 구성 및 협상 대리인에 대해 "양측이 만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며 "어렵게 만든 기회를 잘 성사시켜서 두 분의 협력과 경쟁 과정이 정치를 변화시키고 서민과 중산층 국민들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다.


또 단일화 방식 및 시기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을 보더라도 두 분이 만나서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정책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겠지만 정치혁신에 대해 공유하자고 한데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우 공보단장은 "또 양측이 내놓은 정책들이 있다"며 "정책협의를 통해서 공동의 협의사항을 준비해야하고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나 방식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4일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에 열린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내게 유리한 시기와 방법을 고집하지 않겠으니 모든 방안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하자"며 안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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