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우리 군의 급식비가 미군보다 1744원이나 적은 것은 물론 초등학생 및 중학생 급식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국방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군 장병의 한 끼 급식비는 2051원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한 끼 급식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 육군훈련소 9월16일 중식 사진. 정희수 의원실 제공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급식비는 각각 2580원, 3250원이다.


또한 미군과 비교해도 국군 장병의 급식비는 상당히 낮은 금액이다. 미군의 한 끼 급식비는 3795원으로 국군보다 1744원이 더 많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군 급식비는 10년 전(하루 4380원)과 비교해 연평균 4%정도 인상됐지만 아직도 현실화 되지 못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군 장병의 한 끼 당 권장 칼로리는 1033cal로 이를 2051원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는 것은 장병 급식의 질이 아직도 얼마나 형편없다는 것인지 추정할 수 있다"며 "9월10일부터 9월16일까지 육·해·공군 및 해병대 훈련소에서 실제 지급된 급식 사진을 보면 훈련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훈련병들이 과연 이와 같은 식사를 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자료요구로 인해 각 훈련소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을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급되는 음식은 이보다 못할 것"이라며 "이정도 급식을 지급받고 훈련하게 된다면 군 장병들의 사기는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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