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지에 입장자료 회신...“판매 중단 및 회수 결정”

[뉴스엔뷰] 일부 화장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20일 <뉴스엔뷰>에 공식 입장자료를 보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입장자료를 통해 “아리따움과 에뛰드 일부 제품의 자진회수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ODM 전문 업체인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해 8개 업체로 납품한 13개 품목에 대해 중금속 ‘안티몬’의 허용 기준 위반을 이유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고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안티몬은 납·수은 등과 함께 8가지 중금속 중 하나로 광물 등에 존재한다. 고농도의 안티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빈혈, 피로감에서부터 두통·불면증·식욕부진·구토·설사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피부암과 간장과 신장에 축적되면 심정지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심정지는 심장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박동을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회수 조치된 것들은 화성코스메틱에서 지난 1월 이후 납품받은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가운데 일부 로트(lot)의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회수 조치된 제품은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베이지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2호 내추럴 베이지 ▲아리따움 풀 커버 크림 컨실러 1호 ▲아리따움 풀 커버 크림 컨실러 2호 ▲에뛰드하우스 AC 클린업 마일드 컨실러 ▲에뛰드하우스 드로잉 아이브라우 듀오 3호 그레이브라운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중금속 검출 품목. <사진= 식약처>

회수 방법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과 에뛰드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방법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을 받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조판매업체로서 모든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에 저희는 회수 진행 과정에서 고객님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한 모든 제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보고토록 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부적합 원인 등을 파악하여 추가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회수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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