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자진 출석에 이어 19일 오전 10시 검찰에 다시 소환된다.

검찰에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 = 뉴스엔뷰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가 갑자기 출석해 첫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추가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함에 따라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에 대해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지은씨와 A씨 모두 안 전 지사가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안 전 지사는 "남녀 간 애정행위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로부터 4차례의 성폭행,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이후 A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7차례에 걸친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소장을 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안 전 지사와 김씨, A씨 간에 업무상 위력이 작용하는 관계였는지에 대한 여부와 위력이 성폭행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전망이다.

안 전 지사와 두 피해자 간의 주장이 이날도 엇갈릴 경우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안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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