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3차 한미 FTA 개정 협상이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이 밝히고 “3차 개정 협상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 교섭실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 2차 개정협상에 이은 것이다.
앞서 열린 개정협상에서 양국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것에만 그쳤다.
지난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비관세무역장벽 해소와 수입 원산지 규정 강화 등에 대해 문제 삼았다. 또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자동차부품을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업부는 “이익의 균형 원칙하에 상호호혜 무역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무역구제와 관련한 우리 측의 구체적인 제안과 입장을 미국 측에 제기하는 한편, 시장접근 및 관세와 관련한 입장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3차 협상에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규제 조치 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 정부가 한국산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은 “중요한 안보관계가 있는 국가가 철강 공급과잉과 중국산 철강 환적 등 미국의 우려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한다면 관세를 경감 혹은 면제해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철강 관세를 협상 카드로 이용하면서 한국에게 자동차 시장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철강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에서 한미 FTA 협상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