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대표 돌연 사임...사측 “건강상 이유” 일축
[뉴스엔뷰] 홍준기 전 경동나비엔 대표(61)가 최근 개인적인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진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게 홍 전 대표는 올 초만 해도 미국에서 열린 냉난방기기박람회인 ‘2018 AHR EXPO’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챙기는 등 경영에 활발한 모습을 보여 왔다.
홍 전 대표는 당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북미 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홍 전 대표의 사임 사실이 공시되자 관련 업계에서는 취임 1년만 대표직을 사임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손연호, 홍준기 공동대표 체제를 손연호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경동나비엔 측은 “홍 전 대표의 사임은 개인적인 건강상 이유”라면서도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3월 신임 사장에 홍 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스페인 공장 공장장, 헝가리 생산 및 판매 법인장을 거쳐 코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코웨이 대표시절 뛰어난 경영 능력과 적극적인 대내외 소통을 통해 재임 7년 2개월간 정수기를 중심으로 하던 코웨이를 생활환경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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