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사진 =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산업이 외국의 공격적인 무역관행에 의해 파괴됐다.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 많은 나라가 우리의 동맹"이라고 발언했다.

교역 상대국들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트럼프는 자국 내 반대 의사에도 보호무역 의지를 꺾지 않았다.

유럽연합(EU)는 미국 주요 품목들에 보복관세를 논의하고 있고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의 대미 대응을 이끌어가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이번 조치에서 제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기술을 쓴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 강행에 대해 미국 언론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새로운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시장에 두려움을 주고 자신의 경제수장을 그만두게 했으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당혹하게 했고 주류 공화당 의원들과의 균열을 키웠다"라고 보도했다.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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