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3일 보라매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앞에서 화성 동탄 2신도시 'e편한세상' 입주자 일부가 '대림 믿고 집 샀는데 뒤통수가 웬말이냐?'등의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3일 보라매 위치한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앞 현장 / 사진 = 뉴스엔뷰

화성 동탄 2도시 'e편한세상' 입주 전부터 문제 제기돼 

화성 동탄 2신도시 'e편한세상'은 지난 1월에도 입주예정자들이 부실한 시공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

지난 1월 6일부터 8일까지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을 통해 아파트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 균열, 누수 등의 부실한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도가 실시한 품질 검수에서도 지적사항이 수십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이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고 1월 12일 경기도 관계자, 화성시 관계자, 품질검수위원,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대림산업은 입주 전까지 하자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담회 이후 입주가 시작 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은 화성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관계자는 8일 "입주 이후 관련 민원이 접수돼 대림산업에 공문(부실한 상태를 보수하라는 내용)을 보내놓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대림산업 "입주가 아직 안 끝났다"…이미 입주한 주민들은 불편 감수 해도 되나?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날 "입주 완료 기간이 4월 말까지다. 일부가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때까지 모든 불만 사항을 보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겨울부터 입주했던 사람들은 누수 등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고 사측은 "현재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만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에서 누수, 균열 등 부실시공의 흔적이 발견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e편한세상'도 불만 제기돼…'e편한세상'이라더니 불편하게 만들어

한편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은 'e편한세상'은 화성 동탄 2신도시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부실시공 문제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e편한세상 도화' 지하주차장에서는 누수현상이 발생했고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에서도 주차장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입주 시작 전까지 아파트 브랜드명인 'e편한세상'을 마련하지 못하고 집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안긴 대림산업의 "입주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 아직 불만을 다 해결하지 못했다"라는 해명은 자사 브랜드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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