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시장, 우상호 박영선 민병두 의원 축사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 6.13 지방선거 승리 노동자 전진대회에서 서울시장 출마예정인 후보들이 총출동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노동위원장 박진우)는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내 노동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전진대회

이날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우상호 의원·민병두 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서영교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배강욱 상임부위원장, 심일선 상임부위원장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대회사를 한 박진우 서울시당 노동위원장은 “2016년 10월 말부터 서울시내 49개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이게 나라냐’하며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고, 당시 1700만 국민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했다”며 “작년 5월 대선 때도 49개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49개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해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를 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노동위는 매월 정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고, 무료 법률상담도 하고 있다”며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완승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축사를 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은 “서울에서 노동위원회가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어 6.13 지방선거가 밝게 느껴진다”며 “노동이 똘똘 뭉쳐 이번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승리해 노동이 존중 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전했다.

전진대회

이날 서울시장을 노리는 잠재적 후보들이 축사를 통해 사실상 유세를 방불케 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많이 모인 서울시당 노동위원회 노동자의 결기라면 안 되는 일이 없고, 못 할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정부에도 노동행정이 정말 많이 필요한데, 아직은 가야할 길은 멀다, 서울시당 노동위원회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라고 하는 말 자체가 아직도 복권되지 못하고 있다”며 “마치 노동자라고 하면 불온한 단어인 것처럼 돼 있다, 근로기준법도 노동기준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동조합 조직률도 지금에 10%를 가지고 안 된다”며 “조직률 30%정도는 돼야 한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은 사회일수록 그 만큼 그 나라 국민이 행복하고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우상호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새천년민주당에 있을 때, 노동위원장은 무조건 공천 1순위였다”며 “노동위원장을 불러 현장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직접 체크를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노동위원회와 농민위원회도 사라졌다”며 “지난 2012년 노동위원회가 부활됐지만 시당 차원에서 이렇게 많이 모여 노동위원회 행사를 하는 것은 20여년 정치생활을 하면서 처음 봤다”고 피력했다.

그는 “말로만 노동존중을 얘기해도, 당 차원에서 노동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것은 다 헛말”이라며 “그래서 오늘이 뿌듯하고, 87년 6월 항쟁이후 정치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우리당의 노동이 살아나는구나 하는 그런 기쁨이 있다”고 강조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투쟁, 서울시당 노동위원회를 위해 투쟁,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투쟁”을 외쳤다.

우상호 의원

박영선 의원은 “전태일 열사와 같이 재봉틀을 돌리던 분이 48년이 흐른 후 사장이 됐다”며 “48년 전에 자기를 고용한 사장과 투쟁을 했는데, 지금은 사장이 됐는데도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못준다는 얘기를 했다, 48년이라는 세월동안 ‘노동현장은 무엇이 바뀌었나’ ‘굉장히 허무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 제 지역구가 구로공단이 있었던 자리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장도 있었지만 아픔이 있었던 그 자리에서 우리 노동현장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숨 막히는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서울시당 노동위원회가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당에 들어와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만큼 서울시당 노동위원회가 2016년 가을과 겨울 광화문에서 우리의 삶에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좀 더 한 발작 나가기위해 촛불을 들었다”고 피력했다.

박영선 의원

박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도 6.13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성공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하는 하나의 결의라고 생각한다”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숨 막힌 노동현장을, 숨 쉬는 노동현장으로 그리고 숨 막힌 서울을, 숨 쉬는 서울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지방선거 승리로 가는 데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적폐세력의 수장들이 정계은퇴를 하게 될 것이고, 야당 내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될 때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개혁입법을 완성하고 자치분권을 개헌하고 남북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야구로 얘기하면, 전국 선거를 리더 하는 4번 타자 역할”이라며 “그 4번 타자의 중심타자인 4번 타자는 ‘노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병두 의원

이어 “부처님, 하나님, 예수님은 내가 죽은 이후에 나를 보호를 할 수 있다”며 “살아생전에는 노동조합이 보호해주고, 노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 노동의원이 된다면 정말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은 중앙당 회의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 막바지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친 노동자 후보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서울시당 노동위원회 동지들이 직접 출마해 약자와 서민, 노동자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헌법 개정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일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고,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헌 과정을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는 지난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해 1년 4개월째를 맞았다. 식전행사로 국립오페라합창단(문대균 외 2명)이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