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위원장 이취임식 축사

[뉴스엔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노동조합 조직률 확대가 우리나라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정당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13층 늘솔홀에서 열린 ‘공공연맹 5대 6대 위원장 이·취임식 및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축사를 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촛불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무엇보다도 노동이 당당한 사회가 돼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지난 87년 이후 30년간 우리사회는 정치적 민주주의는 진전됐지만, 경제민주화와 노동자들의 삶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노 대표는 “소득의 격차는 더 커져 나가고 있다, GDP가 높아야 선진국이 아니다, 실제로 부러워하는 선진복지국가들은 어느 지점에서 우리하고 차이가 나느냐 하면 바로 노동조합 조직률”이라며 “국내 10% 노동조합조직률을 가지고 선진복지국가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난 100년간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선진복지국가로 일컫는 나라들은 노동조합 조직률이 최소 30%대이다, 스웨덴은 90% 육박한 노동조합 조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노동이 강해지고 노동이 당당해져야 그 나라도 더 발전하고 삶의 질도 더 높아져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경제위기 때 오바마 대통령이 한 얘기가 있다, 이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경제위기 속에서 더 힘든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찾으려면, 노동조합이 쉽게 건설돼야 하고 노동운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오바마 정권은 그것을 돕겠다고 했다”며 “우리가 가야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는 노동조합 조직률”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노동조합 조직률 확대가 우리나라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정당한 목표가 돼야 한다”며 “정의당은 한국노총이 100만에서 200만으로 발전하는데 함께 노력해 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선진복지국가일수록,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그런 나라 노동운동은 누가 이끄느냐 하면, 전 세계적인 추세는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그 나라 모든 산별에서 가장 앞에 서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공연맹이 전체 노동운동을 이끌 내는 견인차로서 큰 역할을 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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