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삼양식품 액상 스프 함유 라면에서 이물이 묻어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전해졌다.

사진 = 삼양식품 홈페이지

한 매체에 따르면 삼양식품 해당 제품에서 액상스프가 터져 봉지나 컵에 묻어 있거나 스프 포장이 뜯어지지 않았는데도 면에 붉은색 스프가 묻어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충청북도 청주시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라면 제품 안에 액상스프가 터져 빨간색 이물이 보였던 현상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보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에 사는 B씨도 삼양식품의 치즈불닭볶음면을 구입하며 비슷한 일을 겪었다. 개봉해보니 액상스프는 터지지 않았는데 면에 소스가 묻어 있었던 것이다. B씨는 위생을 우려해 홈페이지에 문의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 날 "최근 불닭볶음면 신제품 까르보불닭볶음면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 불량률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률이 많아지면 불량률도 많아질 수도 있다"라는 책임감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삼양식품측은 또 "액상스프 포장지 필름을 열처리로 마감하는 과정에서 누유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필름 포장지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문제가 있으면 바꿀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으나 향후 불량 제품이 또 나오지 않는다는 장담은 하지 못했다.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두 제품군은 스프 생산 라인이 다른데도 모두 액상 스프 누유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일 10만4500원을 기록하며 9개월만에 24%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는 이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유지가 어렵고 불닭볶음면 이외의 대량판매 제품이 부재한 점은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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