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양당 통합을 선언했다.

18일 안 대표와 유 대표는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을 통합해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 선언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라며 "통합개혁신당은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오늘 저희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청년실업은 IMF 위기 이후 최악이다. 중부담 중복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정권이 그렇게 비난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 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당 대표가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은 불법이고 해당 행위다. 의총에 보고도 되지 않고 설사 사전보고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후 의총 주인이 관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의당의 존립 기반인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들이 통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