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지난해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년대비 2.7% 감소한 411만5000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미국 등의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약세로 인한 결과다.

생산 부진과 더불어 수출도 전년대비 3.5% 감소한 252만9000대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금액을 보면 지난 2014년 대비 3.9% 증가 전환했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친환경차·대형차의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보인다. 대형차도 수출이 61.4% 증가했다.

반면 경차와 중소형차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유럽연합과 러시아로 수출하는 비율이 각각 30.1%, 54.3%늘었다. 한-EU FTA에 따른 관세 철폐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미국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8% 가까이 줄었고 경기 회복이 약세를 띄고 있는 중동, 중남미도 부진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판매는 전년대비 1.8% 감소해 179만3000대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벤츠, BMW, 일본계 자동차의 판매 증가로 0.4%의 감소폭을 보였다.

한편 자동차 산업 부진 속에 친환경차의 판매와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42.2%, 126.6%나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내수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수출 중 7%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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