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이 15일 연세대학교를 찾아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청소·경비노동자들 13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뉴시스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은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며 "연세대학교의 청소·경비인력의 채용방식과 관련 고용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년퇴직자 결원이 충원되지 않으면 기존 노동자들의 업무부담이 늘 수밖에 없고, 무인경비시스템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들어 기존 근무형태로 노동자가 충원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수석비서관은 "요구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당국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접근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대학 측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노동자 측과 대화를 하면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 수석은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노동자와 사용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생의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연세대는 재정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정년퇴직한 전일제 청소·경비노동자 결원 32명 중 27명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무인경비시스템을 확대하고 오전·오후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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