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의 사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사진 = 뉴시스

국과수는 신생아들이 주사제 오염 또는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감정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 4명 사망 후 실시한 혈액검체 조사에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 해당 균은 사망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실시한 혈액검체에서도 검출됐다. 사망 전날 신생아 4명 모두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제에서도 같은 균이 나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6일 오후 9시32분부터 오후 10시53분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 4명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다가 순차적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병원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교수,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 총 3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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