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전체회의 종료 25분 뒤인 오전 11시30분부터는 50분간 양측 수석대표 간 접촉이 진행됐다.

사진 = 뉴시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수석대표를 제외한 실무진 '4대4' 회의를 한 시간가량 이어갔다. 이 자리에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실무진 차원의 논의가 진행됐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측은 2월 설 명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는 한편, 북한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의 중단과 비핵화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북측은 비핵화 대화 재개 요구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 회담 및 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서는 '평화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남북 간 대화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기본적 입장을 북측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전체회의 끝 무렵에 각자의 입장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으며 회의를 종료하고 상대측 제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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