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은 전북 군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준희(당시 5세)양이 친부와 내연녀의 폭행과 학대, 방임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결론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오는 6일 고씨와 이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이어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를 같은 날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준희양은 지난해 4월25일 아버지 고모씨와 고씨의 내연녀 이모씨에게 폭행당해 다음 날인 26일 끝내 숨졌다.

고씨 등은 미숙아로 태어나 약한 체질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준희양에게 발길질과 매질로 목숨을 잃게 했다.

4월20일부터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준희양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기는 커녕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전주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준희양이 고씨와 이씨의 지속된 폭행과 방임 등 학대를 견디지 못한 숨지게 된 것으로 결론났다"며 "준희양 시신의 등쪽 갈비뼈 등이 부러지고 흉강내 장기손상으로 인한 출혈 가능성에 비춰볼 때 외부 충격으로 인한 2차 쇼크사 가능성이 높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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