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9일 용인 타워크레인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지브(타워크레인의 매다는 팔에 해당하는 부분)가 넘어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동삭 2지구 GS건설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지브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로 숨진 A씨는 타워크레인 위에서 인상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부상자들은 당시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마스트를 22층 높이로 올리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GS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상황 파악을 못했다"라며 "타워크레인이 추락한 것이 아니라 타워크레인과 연결된 '지브'가 꺾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능동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안전 순찰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해당 기간 동안 타일 작업을 한 것이 적발된 바 있다.
GS건설은 자사의 건설 현장 사망 사고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사고 발생 후 세 시간이나 지난 시점에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안전불감증'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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