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맨스플레인의 작가이자 2010년 '유튼리터'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인 리베카 솔닛이 '걷기의 인문학'이라는 책이 올해 출판사 반비를 통해 소개됐다.

반비 제공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솔닛의 글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국에서 출간된 책들이 다수의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책의 출판사 반비는 "솔닛을 가장 잘 알리게 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등이 있지만 이 책은 솔닛의 고유한 사유와 방법론의 출발점이자 종합판으로 더 특별하다"고 전했다.

솔닛은 지난 2016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광장에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성취를 인상 깊게 지켜보며 '걷기의 인문학'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책의 주요 주제가 '공적 공간으로 걸어 나오는 비무장 시민들의 힘'인데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힘의 경험'을 아름답고 명료한 언어로 되살린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저자는 한국의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텍스트 연구와 고증뿐 아니라 두 다리로 직접 걷고 경험해 썼다며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사회적 조건 등 걷기의 모든 요소와 측면을 총망라하여 인간에게 갖는 의미와 가능성을 걷기라는 행위로 풀어낸다.

인간에게 갖는 의미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인문한적 에세이의 전범으로도 보여진다.

솔닛은 전통적인 철학적 모티프에 대해 소수자의 관점과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는 새로운 답안으로 풀어낸다.

걷기의 인문학 / 반비 / 리베카 솔닛 지음 /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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