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황우여, 정책위의장 이주영 선출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비주류 후보가 당선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나라당은 6일 열린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경선에서 4선의 황우여(인천 연수)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인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을 선출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적의원 172명 가운데 불참자를 제외한 출석의원 157명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벌인 끝에 90표를 획득, 한나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황 의원은 4ㆍ27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론이 불고 있는 한나라당 내 소장ㆍ중립파와 친박계가 표를 몰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
 
중립 성향의 비주류인 황 의원이 당 서열 2위인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향후 당내 권력지형과 쇄신방향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 의원은 "성난 민심을 되돌릴 변화와 진심은 처절한 진정성과 사즉생(死卽生)이 필요하다"며 "당내 화합과 소통, 당내 쇄신과 국회 선진화, 민의가 소통되는 수평적 당ㆍ청 관계"를 강조했다.
 
판사 출신의 황 의원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을 지냈으며 15대 첫 출마 이후 16대 총선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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