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동빈 회장 재판 결과 변수

[뉴스엔뷰] 재계 곳곳에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있지만 롯데그룹은 감감 무소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592억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롯데는 지난 2015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조직 안정화를 위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사 폭을 최소화해왔다.

하지만 올 연말 정기임원사는 적어도 지난 인사보다는 큰 폭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지난 인사 때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부회장 승진이 누락된 황각규, 소진세 사장과 허수영 화학BU장의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상황.

변수는 신동빈 회장의 선고공판 결과다. 롯데는 이달 말로 임원 인사가 예정되어 있지만 공교롭게도 신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인사 시점과 비슷한 오는 22일로 겹친다. 이 때문에 신 회장에 대한 선고결과가 롯데그룹 임원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다면 인사 발표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승진 잔치’를 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인사가 연말이 아닌 내년 1월로 미뤄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12월 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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