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점차 꺾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의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6월말 이후 5개월 동안 43.6% 상승했으나 미국 세일오일 증산으로 상승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57.5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3.57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석유수출기구 산유국과 비 OPEC 산유국의 감산 이행률은 각각 88%와 82%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한은은 그동안 유가가 상당 폭 상승하며 유가 변동 폭을 제안하는 '셰일오일 밴드'효과가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일오일 밴드'는 셰일오일 공급으로 유가가 45달러에서 60달러 사이로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다.

이 가운데 캠브리지 에너지연구소,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 등 다수의 해외 예측기관들도 내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현재 수준인 배럴당 60달러선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며 대체로 50달러 초중반대를 예측했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경제제재를 재개하거나 베네수엘라의 디폴트가 진행되면 생산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 리스크가 잠재되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