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원자 면접 진행...문캠프 출신 유력설 우려

[뉴스엔뷰] 한국마사회가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차기 회장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 캠프 출신 인사 내정설이 돌고 있어서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이미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김낙순 전 민주당 의원으로 정해졌다는 설이 파다하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15일 회장 모집공고를 내고 26일 접수를 마감한 상황.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양호 회장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사표를 받은 셈이다.

또 김 전 의원은 영구아트무비에서 대표직을 맡기는 했지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활동기간은 길지 않을 뿐더러 말산업에 종사한 경력도 없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결국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코드 인사’로 채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사회 노조 측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일부 마사회 직원은 “더 이상 정부 입맛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마사회의 공공성을 제고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후임 회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 한국마사회는 오는 30일 지원자 면접을 진행한 뒤 12월 1일 후보군을 3배수 정도로 압축해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마사회 측은 김 전 의원 내정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