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에서 젠더자문관으로 일하는 김고연주박사가 남녀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젠더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나의 첫 젠더 수업'이라는 책이다.

창비 제공

저자는 공부, 직업, 사랑, 다이어트, 모성 신화를 비롯 최근 '여성 혐오'이슈까지 남녀를 향한 오래된 오해와 궁금증에 대해 쉽게 접근해 설명한다.

출판사 창비는 이 책에 대해 고전적인 이론부터 최신 청소년 연구 통계까지의 자료를 통해 기존의 상식을 뒤집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이유를 "십대가 성별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혐오의 말'이 넘실대는 세상에서 청소년들이 배려와 공존의 가치를 잊지 않고 여성과 남성으로서 긍정적인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미국의 법학자 제니퍼 나이에 따르면 사회에 보이지 않는 '젠더 박스' 두 개가 있는데 이는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박스다. 이는 남녀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대한 비유로 이 책은 어떻게 독특한 개성과 다양성을 지닌 이들이 단 두 개의 틀에 꼭 들어맞을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런 이분법이 특히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칫 진정한 자기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감추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젠더 박스'를 해체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사랑, 공부, 직업 등 대표적인 주제들을 중심으로 고정관념 편견을 분석하고 대체할 새로운 상식들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아름다움이란 다양한 것이며 외모를 품평하는 습관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단단하게 붙들라고 한다.

창비는 "책의 곳곳에서 저자는 요즘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관심사와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제시한다. 십 대들의 이상형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외모 스트레스에 대한 통계 등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곁에 바짝 다가간다"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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