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마트에서 유리로 된 이동식 탈의실이 5살 어린이 A군을 덮친 사고가 발생해 이마트의 안전 관리가 소홀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진 = 이마트

지난 1일 이마트 일산점에서 유리로 된 철제 이동식 탈의실이 넘어지면서 A군을 덮쳤다. 이 사고로 A군은 유리 파편으로 인해 얼굴에 상해를 입고 오른팔 골절상 부상을 입었다.

A군은 또 사고 이후 불안 증세도 보여 심리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동식 탈의실은 업체가 행사용으로 사용했으나 행사 종료 후에도 고객들이 다니는 경로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사고가 났다.

5살 어린이의 손이 닿자마자 쉽게 넘어진 이동식 탈의실에 대해 일각에서 이마트가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며 당시 관리 직원이 현장에 없었던 것을 지적했다.

A군의 부모는 이마트를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이마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당시 사고에 대해 아직 보험 회사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경찰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이고 점포안전담당 팀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사 차원의 현장 조사나 감독은 없었고 점포 내 점포안전담당조직이 관리 감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수 년 전부터 안전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이마트 부천점에서 발생한 무빙워크 안전사고로 고객 B씨가 크게 다쳤으나 이마트는 무빙워크 시설관리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후 2년 뒤인 2016년에도 이마트 김해점에서 개점한지 일주일만에 무빙워크 안전사고가 발생해 고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8월엔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산점에서 쇼핑카트 운반 도중 한 아동이 쇼핑카트 사이에 끼여 옷이 찢어지고 몸에 부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마트는 안전 관련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각 점포별 점포안전담당 관련 직원들에게 안전수칙에 대해 잘 알리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안전 관리 개선 모습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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