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사랑을 갈구하던 여주인공의 혐오스럽지 않은 이야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뮤지컬로 공연되고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포스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됐다.

아픈 여동생에게만 애정 표현을 하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결핍을 느낀 마츠코가 남의 곤경을 자신의 곤경으로 만들어버린 일 때문에 중학교 교사에서 성매매 여성과 살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 과정에선 마츠코가 여러 남자들을 거치며 사랑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때리거나 욕해도 마츠코는 “혼자가 아니기만 하면 돼“라는 말을 하며 버틴다. 마츠코는 사랑을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한다.

그저 자신과 함께 있어준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며 살아가는 그녀다.

마츠코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과도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을 사랑한다. 그래서 그의 신같은 존재도 된다. 그러나 그에게마저 버림을 당한다.

결국 여러 과정 끝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외톨이가 되고 모습도 폐인처럼 변해버린 마츠코는 혐오스런 마츠코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삶은 곧 사랑”이라고 여긴 마츠코의 일생은 결코 혐오스럽지 않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하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오는 2018년 1월 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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