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40분간 다낭 정부청사에서 쩐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을 설명하면서, 베트남과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정상을 포함해 정부 고위급 인사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자체와 민간교류 폭을 더욱 넗히기로 했다.

아울러 방산물자 수출과 상호 기업 투자 확대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윤 수석이 말했다.

이에 쩐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개발 협력과 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베트남이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고, 이에 쩐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유엔안보리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쩐 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요청했으며, 쩐 주석도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쩐 주석도 문 대통령의 조속한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오후 5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