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릴' 출시 예고...담배값 인상 최대변수

[뉴스엔뷰] “별 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유통 및 가격 전략 등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설명할 것.”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0월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오치범 KT&G 마케팅본부장이 KT&G가 자체 제작한 전자담배 '릴' 출시를 예고하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코스 직격탄'을 맞은 터라 당분간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출시 4개월만 에 서울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아이코스는 판매량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업계에선 서울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지난 8월 기준으로 아이코스 누적판매량을 약 25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 단위 시장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상 대비 빠른 시장 침투를 보여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T&G의 릴이 아이코스의 강세를 제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릴은 KT&G만의 가향캡슐을 스틱에 적용해 아이코스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연기가 적은 전자담배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맛이나 타격감을 일반담배 수준으로 높여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변수도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 추진에 흡연자들이 반발하고 있어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0월 20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소세를 현재 갑당 126원에서 529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12월 중순부터 인상된 세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4300원인 소비자 가격은 5000원 내외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소비세 이외에 여타 세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향후 추가 가격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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