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오는 2050년에 전 세계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의 노인일 것이라고 유엔인구기금이 밝혔다.

나탈리아카넴유엔인구기금총재와 황수경 통게청장 = 뉴시스 제공

황수경 통계청장은 유엔인구기금과 공동 개최한 ‘2017 고령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고령화의 문제를 극복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고령화는 재앙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통계청은 국제사회가 급변하는 인구 고령화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기구와 각국대표,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한다. 유엔인구기금, 각국정부, 학계인사 등 세계 약30여개국, 약 90여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고령자와 발전 문제’, ‘고령자 건강과 복지 증진’, ‘고령자 지원환경 구축’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은 전체 인구 중 13.8%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2016년 기준 고령자 가구 3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연령대는 70대가 절반이고 80대 이상 가구는 25%가 넘는 수치를 보인다. 고령화 사회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다. 2050년엔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 23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헌혈가능인구가 2050년까지 1018만 명이 줄어드는 반면 혈액사용층인 노인인구가 같은 기간 991만 명 증가한다며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다양한 대책 마련 방안이 모색되는 가운데 세부적으로 혈액수급 방안 대책 마련도 요구된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 총재는 “인구 고령화는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경제의 영역을 넘어 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사회 문제적 측면을 포함하는 포괄적 관점을 필요로 하고 고령화 위기는 적절한 계획과 올바른 정책으로 극복할 수 있고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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