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스, 태블릿PC 조작, 우병우, 백남기 농민 등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진행되는 국정원 등 수사가 정치보복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정치에 몸담은 사람이 아니고 수사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서 수사하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이어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다스가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윤 지검장은 "누구의 것으로 보이는 것보다 법률적으로 누구의 것인지 확인해봐야 할 문제"라면서 "얼마 전 사건을 배당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윤 지검장은 "우리는 (태블릿PC에서) 나온대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정호성씨 재판에서는 본인이 증거에 동의하기도 했다"며 "최순실씨 재판에서는 증거로 내달라고 해서 작성한 그대로를 법정에 제출해서 적법하게 채택됐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윤석열 지검장이 4년전 그때의 그 기개로 우병우 전 수석을 왜 척결하지 못하느냐"고 꼬집자 이에 윤 지검장은 "우 전 수석이 아무리 논란이 많다고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는 할 수 없다"며 "다양한 첩보를 가지고 수사하다 보면 문제 있는 사람은 결국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우 전 수석에 대해 여러 고소·고발이나 진정이 있다. (추가 수사를)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시위 도중 쓰러졌고, 2016년 9월 25일 사망했다. 그리고 2017년 10월 17일 검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라며 "뒤늦게라도 엄정히 수사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수사가 장기화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수사가 좀 늦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비판을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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