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자들의 항소심 재판이 17일 본격 시작됐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사진 = 뉴시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의 항소심 1차 공판도 함께 열린다.

이날 김 전 실장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노쇠한 모습으로 힘없이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난 조 전 장관은 3개월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했다.

공판에 출석하면 조 전 장관은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고 법정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1심 재판부에서는 조 전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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