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롯데마트는 “중국 내 롯데마트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영업정지를 당한 중국 롯데마트 = 뉴시스 제공

현재 롯데마트는 슈퍼를 포함한 112곳의 현지 점포 중 87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중국 당국에 의해 74곳이 영업정지를 당했고, 13개점은 임시 휴무 중이다.

중국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 이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겪고 있었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손실폭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중국은 롯데마트를 불시에 소방점검과 세무조사를 한 바 있다.

지난 해 롯데그룹이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보복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영업 정지 조치에도 롯데는 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지난 5월까지 롯데는 중국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한·중 관계가 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날 본지와의 대화에서 “롯데마트 중국 사업을 매각할 주관사가 골드만삭스로 선정됐고 매각범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이는 롯데마트에 한정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현재 롯데 그룹은 중국에 유통, 식품, 관광·서비스, 금융 등 22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롯데마트 매각 이후 중국이 더 강경하게 나올 경우 8조원 이상 투자한 롯데의 중국 사업 전체가 망가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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