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해경의 반성과 혁신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치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장관, 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 해양구조협회, 송영길, 안상수, 박남춘, 민경욱, 순직 해양경찰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주민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주문한다"며 "해양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을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그는 "무사안일주의, 해상근무를 피하는 보신주의, 인원수를 늘리고 예산만 키우는 관료주의 등 모든 잘못된 문화를 철저하게 청산해야 한다"며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더 이상 무능과 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소방청·해군·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공조체계 구축 △세월호 구조 과정의 문제점 검토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바다영토와 주권수호, 해양안보, 불법조업 단속, 해양오염 사고 예방체계 강화 등의 분야에서 해경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달라"며 "정부도 해양경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기념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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