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페막식..박원순 시장, 가이 라이더 ILO총장 등 참석

[뉴스엔뷰]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 폐막식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저임금 노동자 적정임금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지난 5일부터 서울시 주최로 1박 2일간 열렸던 ‘좋은 일자리 도시국제포럼’이 도시차원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6일 폐막했다.

포럼

6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ILO가 협력한 ‘서울시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International Forum on Transforming Cities for Decent Work)’ 폐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가구(ILO)사무총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연설을 했다. 특히 폐막식에는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온 일자리 및 도시 정부 발표자와 국내 노사정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계 각국 포럼 참가자 8명의 대표들이 나와 8개항으로 구성된 ‘서울선언’을 각각 낭독했다. 박원순 시장이 마지막 8번 항을 낭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포럼의 주최자이자 ‘좋은 일자리 도시네트워크’ 제안자로서 포럼에서 논의된 과제들과 ‘서울선언’이 세계도시의 노사정과 시민사회에 널리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다”고 낭독했다.

서울선언은 ▲도시차원의 좋은 일자리 전략 마련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 ▲저임금 노동자 적정임금(생활임금) 보장 노력 ▲도시 차원의 모든 주체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와 협력 강화 ▲좋은 일자리 도시네트워크 추진 ▲고용형태의 다양한 변화에 선제적 대응 ▲도시차원의 좋은 일자리 정책 연구개발과 확산 ▲서울선언을 세계 도시 노사정과 시민사회에 널리 공유·확산과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서울선언 채택

가이 라이더 ILO사무총장은 “점차 도시화가 확산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일에 대한 미래 또한 도시의 미래가 서로간의 상호 연결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도시에서 좋은 일자리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LO가 전세계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확산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줬다”며 “선언문을 출발점으로 해 하나의 과정으로 시작할 것인지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진한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을 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높은 임금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얼마나 창출됐는지도 중요하지만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가 감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기업 투자가 활성화 돼 일자리의 공급이 늘어나고 인력이 부족해지면 일자리의 질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룬 촛불민심과 국민의 간절한 열망은 바로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와 노조를 할 권리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부당한 행정지침 폐기, 최저임금 인상, 실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ILO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의 전면개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한국에서 일하는 2천만 노동자의 존엄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조할 권리가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조직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수감돼 있는 한상균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UN이 한상균 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새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기념촬영

한편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서울시 좋은 일자리 도시국제포럼에서는 ▲좋은 일자리와 도시 고용 ▲좋은 일자리 도시 사회적 보호와 일터의 권리 ▲도시와 사회적 대화 ▲좋은 일자리 도시로서의 전환과 미래의 조우 ▲도시정부 테이블(좋은 일자리 도시를 위한 실천) 등의 세션으로 1박 2일간 열렸다. 포럼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일본, 모로코, 프랑스, 독일, 미국, 브라질, 영국, 태국 등의 국가에서 좋은 일자리와 도시 정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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