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체부장관 축사..박원순 시장 감사패 받아

[뉴스엔뷰] 한국기자협회 제53주년 기념식이 언론인, 정관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53주년 기념식’에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해 감사와 부회장, 시도협회장 등 언론인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정규성 기협회장,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체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철관 인기협회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김병호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이하경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채경옥 여기자협회장, 문철수 한국언론학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오태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문제 TF팀 위원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소병철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인사말을 한 정규성 기자협회장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위해 불의에 맞선 선배언론인들의 결연한 의지는 지금도 한국기자협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자 원동력”이라며 “5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한국기자협회가 앞으로 100년, 200년의 튼튼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평소 언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5.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택시운전사는 다시한번 언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영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80년 5.18당시 우리언론이 어떻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는지 부끄러운 과거를 고발하는 한편,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광주실상을 알린 독일기자를 통해 언론의 존재이유를 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기협 창립 53주년 기념식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은 “오늘 아침에 총리가 주재하는 현안조정 점검 조정 장관회의에서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총리가 시작하면서부터 해당부처장관과 식약처장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계속 쏟아냈다”며 “장관들이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까지 계속해 40여분 정도 꼼꼼하게 하나하나 추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장관들이 진땀을 흘리면서 무엇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자리였다”며 “총리 옆자리에 앉아 들으면서 기자출신이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저렇게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정을 잘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 박원순 시장은 “기자들이 지적한 것을 잘 수용해서 저의 발전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더니 이런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전국의 자치단체장이나 행정기관의 책임자가 이런 자세를 갖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53주년이 아니라 100년 200년이 가도 언론의 위상이 오늘과 같이 더 좋게 되기를 바라고 저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정규성 기협회장,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철관 인기협회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청탁금지법 순회강연 등의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소병철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은 “언론의 가랑성 같은 선배들도 있는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대한민국 역사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법치가 명실상부하게 뿌리내리는 것이 곧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과 이형균 한국기자협회 고문 등의 건배사를 했고, 영상을 통해 한국기자협회 53년의 발자취가 방영됐다. 유덕영 <동아일보> 기자와 이은정 <국제신문> 기자가 기협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정규성 기자협회장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지난 1964년 8월 17일 군사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창립을 해 올해로 53주년을 맞았다. 특히 과거 권력의 탄압에 맞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날 한국기자협회는 국민과 함께 올곧은 저널리즘을 구현을 위해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기자협회 53주년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하경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채경옥 여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등 협회장들이 언론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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