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리스크’로 동아제약 등 각 사업사 최대 위기

[뉴스엔뷰] 예전보다 많이 투명해지긴 했지만 제약업계의 불법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히 잔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때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제약업계에서 터줏 대감 노릇을 해온 동아쏘시오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6월2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약사법 위반, 업무상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청구된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고 해도 대규모 투자나 신사업 분야 결정 등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결정까지 전문경영인이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각 사업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으로 혹시 모를 경영상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도 강 회장이 구속되면서 업계 전방위 수사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오너가 전격 구속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검찰 수사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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